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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총격전일상 2018. 12. 12. 10:22
크리스마스 관광 명소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11일(현지시간)
테러 범죄로 의심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통신과 프랑스24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경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 인근
클레베르 광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1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6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크리스마스 시장 인근에 있는 클레베르 광장에서
총격을 시작해 이 지역의 최대 쇼핑거리인 그랑 뤼까지 이동하며 10분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총성이 울리자마자 시장과 인근 레스토랑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범인은 테러 방지를 위해 순찰을 돌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했으며 현재 특공대에 포위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스트라스부르 출신의 29세 남성으로 프랑스 당국의
극단주의자 위험인물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이날 오전 살인 미수 사건과 관련해
해당 남성의 자택이 수색을 당하기도 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관련 범죄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테러 전담 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테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은 매해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테러 범죄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지난 2015년 이후 치안을 강화해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의회 의원들과 회의를 하던 중 총격 사건 소식을 듣고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럽의회는 건물을 폐쇄하고
직원과 관계자들을 내부에 머무르도록 했습니다.
유럽의회는 현재 본회의가 진행중이며 수백명의 유럽의회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내부에 있는 상태입니다. 유럽의회는 테러리스트 등의 공격에도
위협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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