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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김정은 미화 논란, 공식사과일상 2018. 11.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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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자회사 EBS미디어가 네티즌 사이에서 ‘독재자 미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BS미디어 측이 출시한 입체 퍼즐 세트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리즈가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제작됐다는 것 입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일 이 입체 퍼즐 세트에 대한 글이 다수 게시됐습니다.
이 세트 이름은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로, 지난달 출시됐습니다.
역사 교구 사업 파트너사인 ‘EBS스콜라스’도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이 제품은 한국·북한·미국·중국 4개국의 정상들을 입체적인 종이 인형으로
만들 수 있는 교구재입니다. 각 지도자를 설명하는 인물 카드가 들어있어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김 위원장에 대한 설명 문구였습니다.
EBS미디어 측은 김 위원장을 ‘세계 최연소 국가 원수’라고 표현했습니다.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김 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만 갖게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의 독재자로서의 면모에 대해서는 설명이 전혀 없다는 것 입니다.
종이 퍼즐을 완성하면 환하게 웃고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완성됩니다.
설명 카드에 적힌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9년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되면서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고,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올라
북한의 제1인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등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
네티즌은 김 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 등을 숙청한 것,
수차례 핵실험을 한 것 등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EBS미디어 측은 이날 “지난 봄 남북 화해 무드에 맞춰 기획된 아이템이었다”며
“스콜라스가 26일 관련 교구재 판매를 중지하고 전량회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서울신문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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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미디어가 최근 논란이 된 `김정은 종이인형`과 관련해 직접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EBS미디어는 27일 정호영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최근 한반도 평화 관련 종이교구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상황을 파악한 즉시 해당 교구재의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를 즉각 중지했으며,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종이교구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평화 협상의 주체인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주석을 주인공으로 만든 세트 상품이라고 EBS미디어는 설명했습니다.
이 상품은 지난달 출시돼 700개가 판매했습니다.
EBS미디어는 "교구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자 했던
당초 기획 의도와 달리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인식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이는 고의가 아닌 과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BS미디어는 그러면서 "이번 문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즉시 내부 감사에 착수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 징계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
긴급 이사회도 소집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BS 자회사인 EBS미디어는 앞서 스콜라스와 함께 해당 종이인형을 판매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소개하는 부분에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라고 기재해
보수 진영과 SNS상에서 `미화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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