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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문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법인 휘문의숙의 전임 이사장·교장 등
9명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희문의숙 이사장 일가와
직원들은 학교발전기금 53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음식점과 단란주점에서만 수억원을 썼습니다.
휘문의숙 소유 건물 관리업체 대표도 임대 보증금 7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이 적발한 휘문의숙 사학비리 관련 횡령액은 126억원에 이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4일 휘문의숙 전임 이사장·교장 등이 법인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포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휘문의숙이 소유한 주상복합건물의 임대업을 담당한
(주)휘문아파트관리 대표 신모씨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휘문의숙 전임 이사장 민모씨 등은 200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휘문고의 강당, 운동장, 식당 등을 인근 교회에 빌려주고 매달 임대료로
7000만원~1억5000만원 상당을 지급받았습니다.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휘문의숙, 휘문고 명의 계좌로 입금된 돈은
이사장과 일부 법인 직원들이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는데 그 횡령액은 총 53억원입니다.
휘문의숙 이사장 일가를 둘러싼 비리 혐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민씨의 어머니인 김모씨는 2006년 휘문의숙 이사장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이후 명예 이사장이 된 김씨는 휘문의숙 법인 카드로 호텔, 음식점 등에서
2억3천만원 상당을 사용했습니다. 민씨도 휘문고 법인 카드로
선친 묘지 관리비, 단란주점 비용 등으로 4500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이사장 일가가 관련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민씨는 2011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휘문의숙 소유 주상복합건물의 임대를
주택임대관리업 등록도 하지 않은 신씨에게 맡겼습니다.
신씨는 임차인을 모집해 보증금을 받았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신씨는 보증금 73억원을 직원 개인 계좌로 이체하고 자신의 사업 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신씨는 이 돈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임 이사장인 민씨가 신씨에게 돈을 빌리는 등
개인적으로 금전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씨가 휘문의숙
소유 건물의 임대업을 할 수 있게 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명예이사장, 전임 이사장 등의 적절하지 않은 교비 사용을 알면서도
법인 관계자들이 묵인해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립재단에 대한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감사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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