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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 유해발굴 위해 화살머리 고지 도로 연결일상 2018. 11. 22. 16:10
남북이 본격적인 공동유해 발굴을 위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 군사도로를 연결합니다.
남북은 내년 4월부터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지뢰 제거 및 인력과 장비 수송을 위한 도로 개설 작업을 해왔습니다.
우리 군은 GOP 철책으로부터 군사분계선(MDL)까지 1.7㎞에 폭 12m 도로를 만들었고,
일부 구간은 환경을 고려해 폭이 5m인 곳도 있습니다.
북한군도 북측 철책에서 MDL까지 도로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현재 양측은 공사 도로에서 상호 가시거리까지 접근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남북 모두 도로 공사를 마무리했다"며
"22일 서주석 국방차관이 해당 지역을 방문해 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연결되는 도로는 비포장 상태이지만,
남북은 향후 정비 작업을 진행해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4월 MDL 부근에 유해 발굴 공동사무소를 설치한 뒤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도로를 이용해 인원이나 차량이 MDL을 상호 통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군 관계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하는 도로가 생기는 것”이라며
“공동유해발굴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9·19 군사 합의’에서 공동유해발굴 추진을 위해
화살머리고지 내 12m 폭의 도로를 개설하고 군사분계선에서 연결키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도로 연결과 관련해 일방의 인원이나 차량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야 할 경우에는 상대측에 사전 통보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남북이 군사도로를 조성하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 입니다.
연결 작업은 DMZ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민간인이 작업했던 과거 경의선,
동해선 도로 연결과 달리 육군 공병대가 투입됐습니다.
경의선, 동해선과 같이 남북을 오가는 민간인이 사용하는 도로가 아닌
유해발굴을 위한 군사도로지만 3번째 남북 연결도로가 생기는 셈 입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 29일과
7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입니다.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 명, 미군 및 프랑스 전사자 100여 명 등과
북한군,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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